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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부동산 이슈-4월 3주] 먼저 움직인 오세훈…여당, 규제완화 두고 내홍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04-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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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 주 간 있었던 주요 부동산 이슈를 한국금융신문이 정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목차]

서울시, 압구정 등 재건축·재개발 지역 4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여당은 내부 갈등

서울 집값 2주 연속 상승폭 확대…2.4대책 이후 안정되던 수도권 부동산 요동

40대 미만, 서울 부동산 큰 손으로 급성장…‘생애 첫 부동산’ 진입 증가

대우건설,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연임·정항기 CFO 각자대표 선임…사업·매각 이원화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역 / 자료=서울시



◇ 서울시, 압구정 등 재건축·재개발 지역 4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여당은 내부 갈등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인 첫 부동산 행보는 서울시 주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었다.

오 시장은 21일 문재인 대통령,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한 오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두 시장과의 협치를 다짐하는 한편,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규제완화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 시장은 21일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와 한강변 재개발 구역 일대에서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착되고, 매물소진과 호가급등이 나타나는 등 투기수요 유입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지정 취지를 밝혔다.

시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오세훈 시장의 주택공급확대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 개선안 국토부 건의, 시의회와의 협력, 시 자체적인 노력 등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사전조치 시행에 더해 주택공급의 필수 전제인 투기수요 차단책을 가동하는 것이다.

오 시장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을 두고, 업계는 이번에는 정부와 여당이 규제 완화 카드로 호응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4.7 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정부여당은 참패 원인을 악화된 부동산 민심에서 찾았다.

여당 내부에서도 이제는 규제 완화로 성난 민심을 조금이라도 달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여당에서는 종부세 기준을 현재의 공시가격 9억원 초과에서 ‘공시가격 12억원 초과’로 올리거나 ‘상위 1∼2%’ 등으로 바꾸는 등의 내용이 오고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최근 발의한 재산세법 개정안에는 1가구 1주택자의 세금 인하 특례 기준을 현행 공시가 6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상향하고 재산세 과세구간을 세분화해 세율을 인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여당 내부에서도 설전이 오고가고 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종부세 완화에 대한 내용에 대해 자신의 SNS에 "부동산 문제는 이제야 자리를 잡아간다"며 "더 이상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며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했다.

소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무능한 여당의 막무가내 불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3일 낸 논평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는 어디로 갔나"며, "민주당의 반성하는 척, 거짓과 위선에 지겹기까지 하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2일 부동산 정책 조정 기류와 관련해 "부동산 원칙을 쉽게 흔들면 시장 전체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고 신중해야한다"며, "원칙에 관한 부분은 허물어져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4월 3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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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집값 2주 연속 상승폭 확대…2.4대책 이후 안정되던 수도권 부동산 요동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는 물론 세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쌓이면서, 서울은 물론 인천 등 수도권의 집값도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4월 3주(4.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3% 상승,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25%→0.27%) 및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18%→0.20%)도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20%→0.22%), 8개도(0.17%→0.19%), 세종(0.13%→0.10%))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51%), 경기(0.32%), 대전(0.32%), 충남(0.28%), 제주(0.28%), 대구(0.27%), 충북(0.26%), 경북(0.22%), 부산(0.21%), 강원(0.18%), 경남(0.18%)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64→167개)은 증가, 보합 지역(6→4개) 및 하락 지역(6→5개)은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07%에서 0.08%까지 뛰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강북은 개발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강남은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만이 아니다. 수도권 전체로 풍선효과가 퍼지면서 인천과 경기 집값 상승폭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39%에서 이번주 0.51%로 크게 뛰었다. 연수구(0.65%)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동춘ㆍ연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0.65%)는 검단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46%)는 정주여건 양호한 용현ㆍ주안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인천 전체 매수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32%를 유지했다. 시흥시(1.08%)는 교통호재 기대감이 계속되며 중저가 구축 위주로, 안산시(0.80%)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지속되며 역세권 위주로, 의왕시(0.76%)는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청계·포일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76%)는 구축 위주로, 군포시(0.53%)는 리모델링 사업 호재 있는 금정ㆍ산본동 구축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서울 집합건물 매수인 연령별 비중 추이 / 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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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미만, 서울 부동산 큰 손으로 급성장…‘생애 첫 부동산’ 진입 증가

서울 부동산 매매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40세 미만 연령대가 급성장하고 있다.

부동산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이 서울 소재 집합건물을 매매한 소유권이전등기의 매수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40세 미만 연령층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에 반해 40~59세의 매수 비중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2021년 1분기 서울 집합건물 매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의 연령별 비중은 40세 미만 37.1%, 40~59세 46.9%, 60세이상 16.0%로 조사됐다. 40세 미만은 2020년 4분기 38.2%에 비해서 1.1%p 줄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0~59세는 2020년 4분기 0.5%p늘어났지만 2020년 2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50% 이하 비중이 유지되고 있다.

서울 집합건물 매수인 중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은 2021년 1분기 전체 36.7% 40세 미만 61.2%, 40~59세 24.5%, 60세 이상 15.5%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이 증가하며 신규 부동산 시장 진입 수요가 늘어났다. 40세 미만의 경우 2015년 1분기 60.7% 이후 처음으로 60% 이상의 비중을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서울 권역별 집합건물을 매수한 40세 미만 매수인 비중은 마용성이 39.3%로 가장 높고, 노도강 39.0%, 그 외 서울 37.1%, 강남 3구 34.2%로 조사됐다. 40세 미만의 매수 비중 증가추세가 이어졌으나 노도강을 제외하고 2021년 1분기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40세 미만의 매수 비중은 2019년 3분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강남 3구도 30% 이상으로 늘어났고, 마용성은 2020년 4분기 46.2%까지 증가했다. 40세미만 매수수요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 수요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직방은 “인구구성상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40세미만 연령층의 매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서울 부동산시장의 호황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하는 한편, “하지만 부동산 상품의 특성이 재구매 기간이 긴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예비수요 층인 40세미만 연령대의 수요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면 이후 수요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형 대우건설 사업대표 예정자 (좌), 정향기 대우건설 관리대표 예정자 (우) / 사진=대우건설



◇ 대우건설, 김형 대표이사 연임·정항기 CFO 각자대표 선임…사업·매각 이원화

대우건설은 23일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하고, 정항기 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함으로써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 취임한 김형 사장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주택공급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시키는데 성공하는 한편, 나이지리아 LNG Train 7 공사 (2.1조원)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원청지위 확보에 성공하고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 (2.9조원)를 수주하는 등 그 공로와 전문성을 재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항기 부사장은 재무전문가로 김형 사장과 함께 조달시스템 개선 및 현금중심 경영을 정착,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함으로써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p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향후 김형 사업대표 예정자는 국내해외 공사에 대한 양질의 수주와 안정적 사업운영을 통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고, 재무전문가인 정항기 관리대표 예정자는 전략재경 등을 담당하여 지속적인 재무구조 및 체질개선에 매진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과 관리 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는 조직 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다른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능을 재무통인 정항기 CFO에 집중함으로써 매각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매각 관련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던 김형 사장은 안정적 사업 운영에 전념하기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각자대표 체계는 오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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