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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집값 상승세 이어져…분당·수지도 두 자릿수 올라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8 09:36

올해 하반기 경기 남부권 주요 분양 단지 이미지. /자료제공=각 사

올해 하반기 경기 남부권 주요 분양 단지 이미지. /자료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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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경기 남부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성시 동탄구를 비롯해 용인시 수지구와 성남시 분당구 등이 높은 누적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 거점과 인접한 지역의 주택시장 흐름에도 관심이 모인다.

18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5.9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용인시 수지구는 12.06%, 성남시 분당구는 10.7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동탄구에서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직전 거래가를 웃도는 거래도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구 여울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지난 6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거래가 20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5억9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 동탄구 올해 15.99% 상승…수지·분당도 두 자릿수 올라

경기 남부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연구시설이 다수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과 용인 기흥, 평택 등에 반도체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이천과 성남 분당 등에 주요 사업 거점을 두고 있다.

용인에서는 반도체 관련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생산시설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개발 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사업 특성상 향후 산업시설 조성과 기업 입주가 인근 주택 수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경기 남부권 아파트값 상승을 반도체 산업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서울 접근성과 교통망 확충, 신축 아파트 선호, 지역별 공급 여건 등 여러 요인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지역별 상승률 역시 단기간의 거래 가격 변동과 개별 단지의 특성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시장 변수다. 규제지역 지정에 따라 대출과 청약, 거래 관련 요건이 달라질 수 있어 향후 가격 흐름은 거래량과 매수 수요 변화를 함께 지켜봐야 한다.

◇ 9월 동탄·분당·평택서 신규 공급 예정

주택가격이 오른 경기 남부권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에서는 9월 '아크메르 동탄'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4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88㎡ 총 1808가구 규모다.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116역(가칭)이 계획돼 있으며 동탄역과 연결되는 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인근에는 학동초와 석우중, 동탄센트럴파크 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송치영)는 같은 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6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 규모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정자역이 인근에 있으며 판교·분당 업무지역과도 가깝다.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은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화지구 A31·34·3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6개 동, 전용면적 58~84㎡ 총 2122가구로 계획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근에 있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오산시 내삼미동에서는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이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25㎡ 총 1517가구 규모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와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남부권 주택시장은 산업시설 투자와 교통망 확충, 신규 주택 공급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향후에는 반도체 관련 투자 계획의 실제 집행 속도와 입주 물량, 대출·거래 규제 등이 지역별 주택가격 흐름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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