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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침수 논란 상도동214 일대, 1840가구 아파트로 재개발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8 09:13

동작구 상도동 214 일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214 일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 214 일대가 최고 29층, 약 184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급경사와 좁은 골목,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노후 주거지도 함께 정비한다.

서울시는 상도동 214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국사봉 자락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급경사와 협소한 골목길 탓에 주거환경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반지하 주택 비율이 74%에 달해 산사태와 침수 등 재해 위험에도 노출됐다. 2015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지만 소규모 골목 정비만으로는 지역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서울시는 주변 개발 여건과 사업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기존 제1종 및 제2종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 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조정하고 최고 29층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개발 과정에서 국사봉과 주변 공원의 연결성도 강화한다. 국사봉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3개 공간을 확보하고 개방된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도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체계도 개선한다. 급경사와 옹벽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존 환경을 정비하고 공원둘레길과 동작충효길을 연결하는 녹색 보행축을 구축한다.

양녕로에서 상도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녹도도 조성한다. 북서쪽 평지에는 공원을 새로 만들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지형의 단차도 주거단지 설계에 활용한다. 산책로 아래에는 돌봄센터와 시니어클럽, 주민운동시설 등 주민 공동시설을 배치한다.

서쪽 생활가로에는 연도형 상가를 조성해 생활 편의성을 높인다. 주거시설 중심의 재개발을 넘어 돌봄과 여가, 상업 기능이 결합된 생활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교통과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주요 진출입 구간인 양녕로 접속부와 국사봉터널 진출부를 정비하고, 단지 내부를 통과하던 도로는 신상도초등학교와 국사봉중학교를 연결하는 보행로로 전환한다.

차량 통행은 서쪽 경계부에 새로 조성하는 우회도로로 분산한다. 우회도로에는 마을버스 정류장도 배치할 예정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상도동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비롯한 정비사업으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국사봉의 자연환경을 담은 주거단지를 조성해 상도동 일대의 지역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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