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높아진 91.3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15% 낮아진 1.201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2% 내린 1.384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04% 하락한 108.0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오른 6.4953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841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4%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대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기업실적 및 미국 실업지표 호재로 상승하다가 급히 방향을 바꿨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부유층 증세를 추진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41포인트(0.94%) 낮아진 3만3,815.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44포인트(0.92%) 내린 4,134.9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1.81포인트(0.94%) 하락한 1만3,818.41을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유층(소득 100만달러 이상) 양도소득세를 2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행 기본세율 20%를 39.6%로 대폭 높이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투자소득에 대한 기존 누진소득세를 포함하면 최고 43.4%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방안은 다음주 공개될 1조 달러 규모 '미국가족계획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2주째 줄며 팬데믹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만9000건 줄어든 54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61만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테이퍼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회의 이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PEPP 속도는 시간이 아닌 지표에 달려 있다”며 “테이퍼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로존 경제는 동일한 상황이 아니다”며 “ECB 정책이 미국 쪽과 함께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마이너스 금리는 경기부양에 효과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ECB는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고,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채권매입 규모와 속도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PEPP 채권매입규모를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현행 1조8500억 유로로 유지할 방침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61달러대를 유지했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주간 실업지표 개선 소식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원유 주요 소비국인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센트(0.1%) 높아진 배럴당 61.4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센트(0.1%) 오른 배럴당 65.4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