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주박물관에서 제2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를 열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김종현닫기

양사는 합작사 엘티엄 셀즈를 통해 제2 합작공장에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공장 부지는 테네시주 스프링힐 지역이다.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35GWh 이상으로, 현재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제1 합작공장와 유사한 규모다. GM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한다. 2023년 하반기 본격 가동이 목표다.
양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본격화한 친환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4년간 2조달러를 투자한다. 또 비미국산 배터리에 징벌세 10%를 부과하는 리쇼어링 정책 '바이 아메리카'를 운영한다. 현지 생산체제 확대가 경쟁력 확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 등 연평균 40%의 성장이 예상된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고의 파트너인 GM과 함께 전기차 확대에 적극 나서 미국 그린 뉴딜 정책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테네시주 빌 리 주지사,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GM 메리 바라 회장.
이번 합작투자와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약 5조원을 연 70GWh 규모의 배터리 증설에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5년께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미시간공장(5GWh), GM과 합작공장(70GWh), 자체 추가공장(70GWh) 등을 모두 합쳐 145GWh를 확보하게 된다. 1회 주행 시 500km를 갈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를 년에 200만대 이상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