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5% 내린 92.9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40% 오른 1.177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8% 상승한 1.383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1% 낮아진 110.61엔에 거래됐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중국 제조업 PMI는 50.6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오른 6.576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5805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전 거래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대규모 인프라(기반시설) 투자계획에 투자심리가 고무됐다.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 제조업 지수도 호재로 반영됐다. 다음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6포인트(0.52%) 높아진 3만3,153.21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98포인트(1.18%) 오른 4,019.87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3.23포인트(1.76%) 상승한 1만3,480.1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달 미 제조업 지수가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0.8에서 64.7로 상승했다. 지난 198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61.7을 예상했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상승, 배럴당 61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이날 열린 정책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에 맞춰 점진적 증산을 결정한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29달러(3.9%) 높아진 배럴당 61.4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2달러(3.4%) 오른 배럴당 64.8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