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0원 내린 1,12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사이 달러 약세와 3월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 소식이 겹치며 개장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타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시장 전반에 분위기도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포지션 일부를 처분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125.80원선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이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도 점차 옅어지고 있다.
아울러 달러/원이 1,120원대 중반 레벨까지 빠른 속도로 떨어지자, 수입 업체를 중심으로 저가성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의 낙폭도 줄었다.
그러나 국내 수출 호조와 함께 미 부양책 재료에 따라 환시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의 1,120원대 레벨도 지켜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9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떨어진 93.2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천223억원어치와 52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서울환시 달러 공급을 자극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 상승과 코스피 상승폭 축소 등으로 환시 내 하락 모멘텀이 약화되고는 있으나, 환시 수급 자체는 공급 우위 속 달러/원 하락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유지되는 이상 달러/원의 1,130원선 진입은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