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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강세에 1,130원대 안착 확인…1,131.70원 2.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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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와 달러/위안 환율 오름세에 기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13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미 경제 낙관론이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부추긴 데다, 달러/위안 환율도 중국 기업의 미 주식시장 퇴출 우려 속 상승 흐름을 이어간 데 영향을 받았다.

달러는 지난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 강세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유럽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뿐 아니라 백신 접종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득세하며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골드만삭스가 26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인 바이두와 텐센트뮤직, VIP숍 주식 블록딜에 나선 것이, 중국 기업 퇴출과 연관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상하이지수와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주식시장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달러/위안 환율의 오름세는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강세에 기대 롱플레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환시 수급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원 상승을 지지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67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2.8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4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 4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 달러/위안 꿈틀…역내외 롱마인드 재개
신장 인권 문제로 미국과 유럽연합이 잇따라 대중국 제재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터진 대규모 중국 기업 주식 블로딜 소식은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을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몰고가기에 충분한 이슈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열리기 전 골드만삭스는 중국 기업 주식의 블록딜이 마무리됐다. 규모만 66억달러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기업들을 뉴욕증시에서 퇴출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이들 기업의 블로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기업 주식인 CBS와 디스커버리, 파페치 등도 이날 대규모 블록딜로 처리되면서, 이번 블로딜이 중국 기업들만 겨냥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여하튼 중국 관련 악재가 고개를 들다보니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의 오름세가 이어졌고,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포지션을 통해 리스크를 헤지하려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는 미 경제 낙관론이 이끌었지만,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중국을 둘러싼 여러 악재가 쌓이면서 진행됐다"면서 "사정은 달랐지만 결국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만큼 달러/원 환율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 30일 전망…1,130원대 중반 레벨 진입 시도
오는 30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반 레벨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제 낙관론에 이은 백신 접종 가속화, 미 채권 금리 상승세가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달러 강세 뿐 아니라 미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상승 모멘텀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

중국발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위안 환율 상승세도 달러/원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재증가 우려는 달러 강세 흐름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사례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지속과 달러/위안 환율 상승이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강화할 것은 분명하고, 3,000선 초입에서 실종된 코스피지수의 상승 동력 또한 달러/원 상승에 언제든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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