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원 오른 1,13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6.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 경제 회복 기대와 미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대 중국 제재 움직임 등 국제 정세 불안정 또한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도 아시아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타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강세에 개장과 동시에 롱플레이 나서고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섬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폭은 역시 일정 부분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30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2.59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가 경제 회복 기대로 강세를 보인 데다, 미 국채 수익률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그리 오래가진 않을 것 같다"며 "달러/원 역시 1,135원선 주변에서 추가 방향성을 모색하기 앞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