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급증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700억원, 1조41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1조2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이는 임직원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900억원 추정)을 반영한 점을 고려했을 때 호실적”이라며 “올해 1분기 디램(DRAM) 가격 상승폭을 7%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는 서버가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현물가와 고정가의 괴리가 44%까지 확대됐고, 재고자산 회전율은 지난 사이클 상단의 44%에 불과하다”라며 “올해 2분기 및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텔 신규 플랫폼 출시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DDR5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수요 증가, 가격 프리미엄, 공급 제약으로 디램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단기 조정은 적극적인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시장 조정 구간에서 SK하이닉스 주가도 단기 조정을 경험했다”라며 “이를 매수기회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SK하이닉스 실적 증가율이 코스피 실적 증가율 및 금리상승률을 압도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및 SK하이닉스가 시장 주도주 역할을 했던 2013~2014년, 2016~2017년은 대표적인 금리 상승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부터 실적 급증 구간 진입, 2022년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 낸드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인텔 인수 효과 등의 재평가 기회가 있다”라며 “시장 변동성 구간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