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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51년 만에 현대차그룹 경영에서 손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4 14:44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 사임

정몽구, 51년 만에 현대차그룹 경영에서 손뗀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사진)이 24일 마지막으로 유지해 온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이로써 정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는 평가다. 정 명예회장이 1970년 현대차 과장으로 입사한 지 51년 만이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환 사장, 배형근 재경본부장 부사장, 고영석 R&D기획운영실장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명예회장의 등기이사직은 1971년생 고영석 상무가 이어받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동일인)를 정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변경해 달라고 신청한 상태다. 공정위가 요청을 받아들이면 현대차그룹은 공식적인 '정의선 시대'가 열리게 된다. 결과는 오는 5월1일 대기업집단 동일인 지정결과에서 발표된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킨 경영인으로 꼽힌다.

특히 1999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기아 인수를 주도하는 뚝심을 보였다. 그 결과 2010년 현대차·기아는 생산량 기준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로 대표되는 현대차그룹 수직계열화로 부품·소재 경쟁력을 키운 점도 정 명예회장의 업적으로 평가된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기업이 자동차 강판을 외부에서 공급받는 것과 달리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을 통해 직접 생산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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