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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몽구→정의선 총수 변경 요청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1-03-02 09:21 최종수정 : 2021-03-02 10:34

효성그룹도 조석래에서 조현준으로 동일인 변경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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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동일인(총수)를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동일인 변경 신청을 담은 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인물 또는 법인이다. 재벌 일가가 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악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지정한다.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동일인과 특수관계인(친족)이 일정 지분(비상장사 20%, 상장사 30%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를 기업집단에 포함시키고, 일감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감시대상에 오르는 식이다.

동일인 지정은 지분율, 주요 투자 결정, 임원 선임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법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공정위의 해석이 크게 작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018년부터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대외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섰지만, 지난해까지 공정위는 정 명예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공정위는 현대차그룹이 동일인 변경을 신청하지 않았고, 정 명예회장이 건강상 문제도 없고, 핵심계열사인 현대모비스 개인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그로부터 1년 사이 현대차그룹 사정이 다소 바뀌며 공정위 판단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정의선 회장이 그룹 회장에 올랐고, 최근 정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정의선 회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21년 만에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총수가 바뀌게 된다.

효성그룹도 공정위에 동일인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효성은 2017년부터 매년 동일인 변경 요청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오는 5월1일 동일인 변경을 포함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결과를 발표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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