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SK증권
23일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낸드 플래시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5.3% 올린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4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견조한 성적이다.
김 연구원은 “디램(DRMA)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것이 약점”이라면서도 “그러나 128단 4D 낸드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낸드 가격 인상 시점이 다가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디램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올해 하반기 176단 4D 낸드 양산을 통해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반도체 육성 정책은 SK하이닉스에게 위기이자 큰 기회”라며 “장기 거점 전략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SK하이닉스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디램 3사의 설비투자는 매우 보수적이었으며, 올해도 디램의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SK하이닉스의 서버 디램과 SSD의 위상은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년간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던 낸드 부문에서의 원가경잭력 혁신, 176단 4D 낸드 양산시 업계 상위권 수준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확보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8만원으로 상향한다”며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이제부터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