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11일 "인도중앙은행(RBI)으로부터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지분 감자 승인에 대한 공식문서가 금일 접수됐다"고 밝혔다.
감자승인에 따른 마힌드라·HAAH 등 쌍용차 지분율에 대해선 "투자협상, 회생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평택공장.
이미지 확대보기인도 정부는 자국 기업이 외국투자 지분 매각시 25% 이상 감자를 불허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앞서 마힌드라는 미국 HAAH오토모티브에 지분 감자(75%→25%)를 전제로 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이 규정에 제동이 걸렸다.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 오히려 마힌드라의 발목을 잡자 결국 인도 정부도 예외를 적용해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의 쌍용차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RBI 예외승인 이후 HAAH와 투자계약을 맺고, 산업은행 등 채권자에게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