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공모주 청약 마지막날인 10일 오전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이날 오전 11시 기준 6개 주관 증권사(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SK증권)에 접수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8.04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총 31조8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거금 기준 역대 3위 기록이다. 이미 지난해 SK바이오팜의 증거금(30조9899억원)을 넘어섰다. 단 빅히트(58조4237억원)나 카카오게임즈(59조5543억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청약 2일차에 신청자가 더 많이 몰리면서 전날 경쟁률(75.9대 1)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증권사별로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13조4116억원이 모였다. 경쟁률은 191.07대 1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 7조1110억원(162.97대 1) ▲미래에셋대우 6조2392억원(149.49대 1) ▲삼성증권 2조5567억원(269.54대 1) ▲SK증권 1조5332억원(101.03대 1) ▲하나금융투자 1조260억원(108.16대 1)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반 공모주 청약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 증권사는 배정 물량의 절반을 균등하게 배정하는데, 청약 계좌 수가 균등배정 수량을 넘어서면 추첨을 통해 배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별로 경쟁률이 낮은 곳에 청약할수록 더 많은 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청약 막판까지 경쟁률을 살펴 낮은 곳에 증거금을 더 투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신주 모집 주식은 증권사마다 다르게 배정된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는 가장 많은 37%가 배정됐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는 23%, 미래에셋대우는 22%, SK증권 8%,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5%를 배정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마감은 이날 오후 4시다. 납입과 배정공고는 오는 12일, 상장은 18일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