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우리금융지주는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현 행장을 추천했다. 권 행장은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면 1년 더 우리은행을 이끌게 된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권 행장이 취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DT(디지털 전환)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영업점 간 협업체계인 VG(Value Group·같이그룹) 제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 경영 연속성 등도 함께 고려했다.
권 행장은 1988년 우리은행(옛 상업은행)에 입행해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등을 역임했다. 작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앞서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해 권 행장 취임 당시 이례적으로 1년 임기를 부여하면서 성과를 지켜본 후 임기연장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권 행장은 취임 후 조직 안정과 디지털 혁신 등에 힘써왔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하락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주력해왔다. 올 초부터는 VG 제도를 도입하면서 우리은행 채널 전략을 다시 세웠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권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관건은 추가 임기였는데, 통상 은행장들이 상법상 최대 임기인 3년을 부여받는 만큼 이번에 권 행장의 임기는 2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작년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 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권 행장이 작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느냐에 따라 재신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45% 감소한 1조3632억원으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줄어든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반영한 영향이다.
우리은행의 작년 비이자이익은 7170억원으로 19.2% 줄었고 이자이익도 5조2910억원으로 0.5% 감소했다. 지난해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은 5350억원으로 전년(1180억원)보다 353.4% 늘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디지털 혁신과 함께 VG 제도 안착 등 채널 혁신도 이어가야 한다. 권 행장은 올해 3대 경영 방향으로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 성장, 수익기반 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비용 절감도 권 행장 앞에 놓인 숙제다. 권 행장에게는 올해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을 타 시중은행 수준으로 관리하라는 과제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IR은 은행의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총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CIR은 59%로 전년 말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순영업수익이 2019년 6조2040억원에서 지난해 6조8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판매관리비가 같은 기간 3조4940억원에서 3조547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우리은행의 CIR은 하나은행(46.1%), 신한은행(47.1%), KB국민은행(53.6%) 등 주요 시중은행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손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선진 금융회사는 물론 국내 타 금융그룹들에 비해서도 우리금융의 CIR은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라며 “지주사를 포함한 모든 그룹사들은 인적·물적 자원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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