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생산을 재개하자 부품협력사들도 응원에 나섰다. 이날 만도, 포스코, 현대트랜시스, LG전자, 300여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응원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협력사가 부품 납품 거부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용차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자 대금 회수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 것이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2월 휴일을 제외한 17일 가운데 단 3일만 공장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계약을 맺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을 설득해 '단기 법정관리' 제도인 P플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쌍용차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부품협력사와 적극 협조해 조속한 생산라인 가동 재개를 통해 미출고 물량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