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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SK 최태원, ESG 선두 주자 재계 확산 주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1-03-02 00:00 최종수정 : 2021-03-02 16:22

대한상의 회장 취임으로 ESG전파 더 가속화 전망
SK 계열사 중 8곳 A등급 받아…조직 개편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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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태원 SK 회장

▲사진: 최태원 SK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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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달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수장에 취임, 재계 맏형이 된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사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대표하는 인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ESG 경영 설파에 나선 그는 올해 구체적인 ESG 행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 SK텔레콤 SK네트웍스 A+ 등급

최태원 회장의 ESG 경영은 지난해 SK그룹 계열사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8곳이다.

가장 높은 평가인 A+ 등급을 받은 곳은 SK(주), SK텔레콤, SK네트웍스다. 항목별로는 SK(주)는 환경 A, 사회·지배구조 항목 A+로 평가됐다. SK텔레콤은 환경·지배구조 A+, 사회 A등급, SK네트웍스는 사회·지배구조 A+, 환경 B+ 등급을 받았다.

A등급을 받은 계열사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5개(SK하이닉스·이노베이션·가스·디스커버리, SKC)였다. SK하이닉스는 사회·지배구조 A+, 환경 A등급을 받았고 SK이노베이션은 환경·지배구조 A, 사회 A+로 평가됐다.

6개 계열사는 B등급대로 평가받았다. B+ 등급을 받은 계열사는 SK케미칼, SK머터리얼즈로 2곳이었다. B등급으로 평가받은 계열사는 SK증권, SK렌터카, SK디엔디, SKC솔믹스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많은 기업인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은 SK그룹”이라며 “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ESG경영을 더 가시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보를 걷고 있다. 우선 SK이노베이션,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초 구축한 ‘수소사업 추진단(추진단)’을 중심으로 올해 그린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추진단은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계열사 전문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수소 대량 생산 체계 구축과 ‘생산-유통-공급’ 밸류체인 구축이 목표다.

최근에는 지분투자를 진행한 미국 수소업체의 지분가치가 급등하며 수소 사업에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SK이노베이션은 ESG 실천을 위한 조직 개편을 지난해 진행했다. 당시 5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한 SK이노베이션은 현 기술혁신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산하에는 차세대배터리연구센터, 환경기술연구센터를 신설했다. 화학연구소를 친환경제품솔루션센터로 개칭, 환경분야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뒀다. 배터리연구소도 배터리연구원으로 확대했다. ESG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SV(사회적가치) 담당조직을 EGS전략실로 개편했다.

그뿐만 아니라 ESG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표준 지수 개발을 진행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도쿄 포럼 2020’에서 “SK는 바스프,도이치 뱅크,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과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만들어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다”며 “기업의 ESG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ESG를 경영 평가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대한상의 회장 취임


최 회장의 ESG 경영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경제계에 적극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그는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통해 대한상의 수장에 오른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을 통해 국내 재계에서 ESG경영이 더 빠르게 전파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최 회장이 ESG 경영을 강조한 이후 올해 많은 경제인들이 ESG 경영을 선언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의 ESG 경영 확대는 대한상의 회장 취임과 함께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ESG의 경우 아직 친환경 부분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지만 최근 들어 ‘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의 구체적 개념이 등장해 올해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ESG 경영 전파 외에도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은 국내 경제계 세대교체를 말한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현대자동차·LG그룹은 리더십 교체가 진행됐다. 지난 2018년 그룹 수장에 오른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체제로 전환됐다. 3대그룹의 리더십 교체가 본격화된 가운데 최 회장은 이들의 맏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서울상의 총회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젊은 경제계 리더인 IT업계가 부회장단에 포함된 것. 이날 총회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가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이들의 합류는 최태원 회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재계 한 관계자는 “김범수, 김택진 양 CEO가 내는 메시지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등 영향력이 커진 점도 이번 임명의 동력으로 꼽힌다”며 “이들은 최태원 차기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천한 인사로 사회·경제 각 분야가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면서 해당 기업의 의사결정에 국내 경제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진 것을 반영, 정부와의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세대 총수는 아니지만 최태원 회장은 30대에 그룹 총수에 올랐다”며 “그는 SK하이닉스 인수를 비롯해 그룹 채용 수시체제 전환 등 발빠른 변화를 이끈 경제인으로 꼽혀 정부와 경제계 소통창구 역할도 원활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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