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해찬들’ 브랜드 고추장 5종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지난 2019년 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소불고기 양념장, 소갈비 양념장 등 고기류 양념에 쓰이는 ‘백설’ 브랜드 양념장 4종 가격도 평균 6% 인상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오래전부터 부담이 있었지만 명절 성수 제품인 만큼 소비자 부담을 덜고자 설 이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상도 다음달 1일부터 ‘청정원’ 브랜드 고추장 제품군을 평균 7% 인상하기로 했다. 대상도 2019년 청정원 고추장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지 2년 만이다. 대상 관계자는 “원자재 등 생산 비용 상승에 따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최근 식품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달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인상했고, 파리바게뜨는 지난 19일부터 일부 빵 가격을 평균 5.6% 올린 상태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버거류와 디저트의 가격을 각각 2.8%, 1.5% 올렸다. 가공식품인 오뚜기 즉석밥(7~9%)도 가격이 상승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