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00.10원)보다 8.65원 오른 셈이다.
NDF 환율 급등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달러 강세를 자극한 영향이 크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하며 1.30%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부양책 기대로 하락 압력을 받다가 미 국채 수익률 급등에 기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오른 90.5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0% 낮아진 1.2106달러를, 파운드/달러는 전장과 변동이 없는 1.390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59% 오른 105.99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32% 높아진 6.4263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099위안 수준이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도 금리 상승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올라 전장보다 64.35포인트(0.20%) 높아진 3만1,522.75에 장을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포인트(0.06%) 낮아진 3,932.5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97포인트(0.34%) 내린 1만4,047.5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국제 유가는 경기회복 기대와 텍사스 강추위 등에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8센트(1%) 높아진 배럴당 60.0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센트(0.1%) 오른 배럴당 63.35달러에 거래됐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