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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실적] 하나생명, 순이익 266억원…전년 比 12% ↑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05 21:23

특별배당수익 등 대체투자 수익률 개선
보장성보험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하나생명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 자료 = 하나금융지주

하나생명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 자료 =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하나생명이 악화일로인 업황 속에서도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대체투자에서 특별수익 배당효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호실적의 주된 배경이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보장성보험 상품 중심으로의 체질개선 성과가 빛을 발했다.

5일 하나금융지주가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12.3%(29억원) 증가한 2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235억원) 대비 1% 수준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지난해 초 대체투자에서 수익증권 환매로 특별배당수익 125억원 가량 발생한 영향이 컸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 상품이 아닌 부동산, 펀드 등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는 위험성이 낮다.

지난해 하나생명은 주력채널인 방카슈랑스를 기반으로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하나생명은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으로 인해 2023년부터 장기저축성보험은 부채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생보사들은 앞다퉈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하나생명은 비하나채널(은행, 증권 등)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등 보험상품 판매가 늘었다. 하나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전속설계사는 30여 명에 그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신계약 매출은 1조2593억원으로 전년 동기(9205억원) 보다 4388억원(48%) 가량 증가했다.

특히 하나생명이 지난 6월에 출시한 ‘손안에 골라 담는 암보험’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형 보험으로,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등에 비추어 발병 확률이 높아 걱정이 되는 암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모바일 뱅킹플랫폼에서 판매했는데, 출시 4개월 만에 1만건이 넘게 판매될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영업 활동이 어려워지자 하나생명은 모바일 방카슈랑스 시장을 공략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지주 전체의 디지털 강화 기조에 발맞춰 방카슈랑스 채널에 ‘모바일 신계약 서류보완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그 결과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년 대비 218%나 증가했다.

모바일 신계약 서류보완 프로세스는 방카슈랑스 상품을 가입할 때 하나생명이 서류보완이 필요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 고객이 URL 접속으로 서류를 확인한 뒤 카카오 인증 등을 거쳐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직접 서류보완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생명은 그룹사 콜라보를 통한 시너지 확대와 시장의 수요에 맞는 특화 상품, 서비스 개발로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과 손잡고 '(무)내가 만드는 DIY암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모바일 쿠폰을 이용한 보험 상품 가입 서비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나 개인이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모바일 정액형 보험 가입쿠폰·선불 쿠폰을 구매해 하나생명 온라인 보험상품을 가입·선물이 가능하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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