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중국 은행간 금리급등 발 긴축우려, 강화된 봉쇄 상태 지속, 백신보급 지연, 미국 경기부양책 지연, 2Q 물가상승의 금리상승 유발 등을 투자자들이 우려했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중국 이슈와 관련, "2월 들어 SHIBOR 금리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자금시장 교란과 은행간 금리 급등 현상은 일시적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중국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일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풀이했다.
팬데믹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으며 강한 봉쇄조치가 잔존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이런 봉쇄조치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소득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봉쇄가 강화되기 보다는 수 개월 내에 약화될 가능성을 더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전세계적인 백신보급은 공장 화재와 유통상의 문제 등으로 상반기 기존계획에 미달하고 있으나 3상을 통과한 백신의 사용이 허가되고, 기존 생산애로 사항 등이 해소되면서 하반기에 백신접종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째, 미국 경기부양책이 양당 논의 과정에서 4~6주 지연되는 것을 당장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실업급여 추가 지급 시한(3월 14일)과 PUA 연장 시한(4월 5일) 전에만 이들 프로그램 연장 내용을 담은 부양책이 통과된다면 그 사이는 기존에 통과된 9,000억 달러 패키지로 정책 공백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섯째, 연준은 2분기 중 가시화될 미국의 일시적이며 국지적인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으나, 이 과정에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이 부각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 들어 물가상승률은 2분기 대비 하향 안정화될 것이고, 불필요한 금리상승이라고 연준이 인식한다면 대응 옵션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열거한 다섯 가지 중 팬데믹 진정, 백신보급, 추가 경기부양 법안 통과는 결국 수 개월 후면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 보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이 높은 이슈"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 이슈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눈 앞에 가시적인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안 자체를 비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