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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바이든 시대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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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움직임이 둔화된 가운데 외국인 매매나 주가 움직임 등을 보면서 제한적으로 변동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채권시장의 물량 부담이 상당부분 반영되고 레벨 메리트도 생긴 가운데 최근엔 매매자들 간 수급적 필요에 의해 시장이 제한적으로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선 제46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주식과 채권이 모두 강해졌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기대감이 이어졌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속락하기도 했지만, 일단 바이든 시대 개막과 함께 기술주, 통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 바이든 정부 출범 맞아 나스닥 2% 급등...국채가격도 상승

뉴욕 주가지수는 기술주와 통신주 위주로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시작기 힘께 추가 재정부양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86포인트(0.83%) 높아진 3만1,188.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94포인트(1.39%) 오른 3,851.85, 나스닥종합지수는 260.07포인트(1.97%) 상승한 1만3,457.2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통신서비스주가 3.6%, 재량소비재주는 2.3%, 정보기술주는 2% 각각 올랐다. 금융주는 0.5% 하락했다. 장 마감 후 구독자 수 급증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넷플릭스가 17% 폭등했다.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장중 1.1%대로 올라오기도 했으나 전일 수준을 밑돌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18bp 하락한 1.0811%,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66bp 떨어진 1.8308%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1bp 상승한 0.1411%, 국채5년물은 0.64bp 떨어진 0.4406%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유럽지역 봉쇄 강화 소식에 강보합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오른 90.5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21% 낮아진 1.2106달러, 파운드/달러는 0.17% 오른 1.365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 낮아진 6.4614위안에 거래돼 달러보다 강했다.

국제유가는 3일 연속 오르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유럽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화됐다는 소식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6센트(0.5%) 높아진 배럴당 53.2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8센트(0.3%) 오른 배럴당 56.08달러에 거래됐다.

■ 바이든 시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즉시 세계 무대로의 복귀를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 복귀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이익 최우선과 고립주의를 선택했지만, 조 바이든 46대 대통령은 미국의 세계무대 복귀와 다자주의로 대외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바이든이 BBB(Build Back Better)를 천명했던 만큼 많은 정책 되돌림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민정책, 에너지정책, 기후변화 문제 등에 변화를 꾀했다. 바이든은 17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이 고립주의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렸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의회 상하원 장악이라는 메리트를 누리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산업적인 측면에선 탄소 중립 등 '환경을 중시하는 기술' 분야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수소·전기차나 2차전지 등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대감의 반영 정도나 독과점이 더욱 심화된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가능성 등도 감안해야 한다.

바이든이 선거운동 당시 2조 달러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도 공언한 바 있기 때문에 향후 이와 관련한 재정정책이나 산업정책 변화 등도 관심이다.

미국채 금리는 그간 블루웨이브에 따른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을 반영하면서 상당부분 오른 상태다.

지난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우세 등을 감안해 금리는 그 전부터 꽤 오르기 시작했다. 10월 초까지 0.6%대에서 등락하던 미국채 금리는 올해 1월 6일 1% 위로 올라왔다. 이후 최근엔 1.1%를 전후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적극적인 부양책 기대감 속에 인플레이션이 자극을 받으면서 금리가 상당부분 올라온 것이다.

국내 이자율 시장은 대내외 재정정책이나 채권 물량 증가 등 악재들을 상당부분 반영해 놓은 뒤 적극적인 방향을 잡는 데는 망설이고 있다.

고압경제론을 펼쳤던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재무장관으로 기용된 가운데 다음주 1월 FOMC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글로벌 금리 향방에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보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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