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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에도 견고했던 1,100원선 하단…1,100.30원 2.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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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기대 내리막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 내린 1,10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달러 약세가 촉발했다.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내정자가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강조하면서 촉발됐다.

옐런 내정자 "나의 임무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마지막 몇 달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돕고,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구제책과 관련해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급 초저금리 환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과감하게 행동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를 리스크온 재료로 받아들였고, 달러는 약세 흐름을 강화했고, 미 주식시장은 일제히 반등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옐런 효과에 기대 개장 초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약세에 베팅하며 서울환시에서 롱물량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을 확대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등으로 달러/원은 1,100원선 주변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반복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58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5% 떨어진 90.36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천3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천6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중국發 호재도 달러/원 하락 압력 키워
지난해 대 중국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상무부 발표에 중국 증시가 장중 반등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리스크온 분위기가 고조됐다.

장중 하락 반전했던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돌아섰고, 미 주가지수선물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00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여기에 낮은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7% 낮은 6.4836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약세와 상하이지수 반등은 달러/위안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며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를 부추겼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와 코스피지수 상승,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도 달러/원의 낙폭은 예상보다 그리 크지 않았다"면서 "오늘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도 있었지만, 역외를 중심으로 바이든 정부에서도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것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 21일 전망…달러 약세 지속 여부 주목
오는 21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시 1,100원선 하향 이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내정자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 표출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며 달러가 강세로 전환될 수도 있겠지만, 다수의 시장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으로 시중에 달러가 풀린다면 달러의 무게추는 약세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다.

옐런 재무부 장관 내정자에 이어 바이든 당선인까지 취임 연설에서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천명할 경우 글로벌 자산시장은 리스크온 분위기가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 미 신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책임자들의 발언 등이 당분간 가격 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면서 "달러 약세 전화 속에 달러/원도 1,100원선 하단 지지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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