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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바이든 정책패키지 주시하며 1.1% 아래로...예상수준 금통위와 레인지 접근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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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18 08:07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미국채 하락 등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금통위가 중립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전체적으로 레인지 등락을 이어가면서 외국인, 주식시장 동향, 입찰 분위기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자산시장을 좀더 면밀히 살피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빚을 내서 하는 투자'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출구전략을 언급할 때는 아니라면서 완화적 기조 유지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번주 미국에선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이 예정돼 있는 만큼 미국의 정책 흐름도 주목된다. 재정부양안이 의회를 무난히 통과할지 등을 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 진영이 막판까지 부정선거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가운데 정권 이양이 순조롭게 이양될지, 새 행정부가 들어서 정책 기조가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사다.
미국의 소비 데이터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과는 크게 어긋난 것이었다.

■ 예상에 부합했던 금통위 이벤트

지난 금요일 금통위 내용이 예상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전체적으로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이어진 주택가격 급등이나 가계부채 급증,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등으로 금융안정에 대한 발언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가운데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예상한 수준 정도에서 발언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산가격 버블 우려 등으로 다소 매파적인 금통위가 될 수 있다고 본 사람들 사이엔 금통위가 생각보다 도시비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한은 총재가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 등을 경고하긴 했으나, 최근 지나치게 뜨거웠던 주식시장 분위기 등을 감안할 때 당연한 발언이었다는 평가도 보였다.

한은은 완화적 기조 유지에 대한 스탠스를 유지하면서도 단순매입에 대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런 입장도 시장의 예상 범주에 속하는 것이었다.

기재부 스탠스나 추후 추경 여부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한은이 선제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자신들을 잠재적 정책 입지를 좁힐 필요는 없었다.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통화정책 휴지기라는 인식도 강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이벤트는 중립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별히 강도 높은 매파적인 발언도 없었고, 완화 기조를 강화했다는 시그널도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美금리 1.1% 아래로 하락...정책 패키지 무난한 추진 여부 주시

현지시간 15일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재정부양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나타난 데다 소비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7.26포인트(0.57%) 하락한 3만814.26에 거래를 마쳐 3일 연속 하락했다. S&P500은 27.29포인트(0.72%) 내린 3,768.25, 나스닥은 114.14포인트(0.87%) 떨어진12,998.50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0.9%, S&P500과 나스닥은 1.5%씩 떨어졌다.
부양 패키지가 의회 반대에 직면해 약화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일부 세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소매판매 부진과 세금 우려 등은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81bp 하락한 1.088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56bp 떨어진 1.835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0bp 떨어진 0.1250%, 국채5년물은 3.67bp 내린 0.4469%에 자리했다.
달러인덱스는 0.58% 오른 90.76을 기록했다. 바이든이 내놓은 재정부양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며 자산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형성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부추겼다. 유로/달러는 0.62% 내린 1.208달러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위안은 0.31% 높아진 6.4845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667위안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21달러(2.26%) 낮아진 배럴당 52.36달러를 기록했다. 리스크오프 무드에 따른 달러화 강세, 미국 소비지표 부진 등이 유가를 압박했다.

■ 적극적 방향 잡기 애매한 상황

채권시장엔 일단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변경하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최근 미국내 물가 압력 강화에 대한 기대치 증가, BEI 상승, 일부 연준 위원은 매파적 발언 등을 보면서 정책 변화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인식도 강화됐으나 조기 긴축은 쉽지 않다.

연준이 지난해 제시한 정책의 틀은 물가 압력을 상당기간 용인하겠다는 것이었다. 물가가 오르도록 해 실질금리를 상당기간 낮게 유지하는 게 연준의 기본적 입장었던 만큼 조속한 정책 전환 기대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

국내 이자율 시장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 메리트를 거론하는 시각이 적지 않지만, 잠재적 추경이나 미국의 부양정책 등을 감안해 대내외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 등도 감안하고 있다.

최근 약세 무드 속에 형성된 크레딧 메리트나 스티프닝된 커브를 활용한 전략 등이 감안되고 있다.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밀리면 사겠다는 입장들이 많아 보인다.

주가 움직임도 큰 관심이다. 연초 주가지수가 급등하더니 최근엔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한층 커졌다. 개인투자자들이 거침 없이 주식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장중 지수 급등락이 지속되면서 경계감도 커져 있다.

개인들은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5영업일 동안 무려 9조 8,00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런 식의 대규모 매수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수준이다. 개인들은 11일부터 15일까지 그야말로 거침없이 매수한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 주가지수는 2.01% 하락했다.

오전 10시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도 예상돼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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