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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시장 수급으로 기대인플레 BEI 과도하게 반영...BEI 반등은 TIPS 매도 기회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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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4일 "BEI 반등을 TIPS 매도 기회로 활용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국채 수급 때문에 최근 기대 인플레이션이 단기간 과도하게 반영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년물 BEI(기대 인플레이션, Break Even Inflation)는 2.32%까지 반등했으며, 10년물도 2%를 상회하는 등 기대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진다.

임 연구원은 "2분기 기저효과로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재정지출 및 백신 보급으로 인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준이 생각보다 빠르게 테이퍼링 등 긴축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물가는 반등하겠지만, BEI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과도하다"고 해석했다.

BEI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로 구성되지만, 재무부의 채권 발행과 연준의 매입 등 수급의 영향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본 것이다.

그는 "BEI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이 과도한 만큼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면서 "설령 2분기 중 인플레이션이 BEI를 상회하더라도 연준이 정상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고용이 회복되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저효과가 완만해지는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지 확인한 이후 통화정책을 변경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 채권 수급으로 기대 인플레 BEI에 과도하게 반영

BEI는 미 국채 금리(명목금리)와 물가연동국채인 TIPS (실질금리)의 금리 차이이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미 정부는 대규모의 재정지출을 펼치면서 채권의 발행이 증가했다.

대부분 Bills(무이표채)를 통해 발행했지만, 지난 5월 미 재무부는 무이표채를 이표채로 교체 발행하면서 이표채가 증가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미 정부의 매매가능 유가증권 중 이표채의 비중은 6월 64.5%를 기록한 이후 66.4%까지 반등했다"면서 "미 재무부가 이표채 발행량을 증가한다고 발표한 이후 미 국채 10년물은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TIPS의 공급량은 빠르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미 정부의 매매가능 유가증권 중 TIPS의 비중은 2020년 초 9.0%에서 7.5%까지 감소했다"면서 "반면 물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TIPS에 대한 수요는 높다"고 밝혔다.

그는 "TIPS를 추종하는 ETF인 iShares TIPS Bond의 발행주식수는 꾸준히 상승하며 시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팬데믹 이후 연준은 TIPS 매입을 확대했기 때문인데, TIPS의 총 발행량 중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비중은 22.5%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급 왜곡으로 과도하게 반영된 BEI의 인플레이션 기대감은 인플레이션 스왑 시장에서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스왑의 구조는 이자율 스왑과 같지만, 인플레이션 스왑에서의 교환되는 금리는 순전히 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된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

2년물 인플레이션 스왑은 2.18%로, 2년물 BEI (2.32%)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커브 모양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스왑은 정도는 크지 않지만 스티프닝"이라며 "단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나타날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BEI는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높아 단기에 인플레이션 더 발생할 것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2분기 기저효과로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시장에서 단기물 위주의 TIPS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채 시장 수급으로 기대인플레 BEI 과도하게 반영...BEI 반등은 TIPS 매도 기회 - KB證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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