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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측 패싱하고 협약식 진행한 노조에 '뒷돈 의혹'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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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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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 = 홈플러스

▲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 = 홈플러스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홈플러스 대전둔산점을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사측 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조는 홈플러스 대전둔산점 매수자(미래인)와 고용승계 관련 협약식을 체결했지만 사측은 회사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여기에 노조 측이 매수자로부터 챙긴 위로금을 노조원들에게만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노조)는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둔산점 인수자인 미래인과 홈플러스 둔산점 전 직원 고용보장을 확약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현 둔산점 자리에 짓는 건물 내 들어설 마트에 입사 희망자를 최우선 고용하기로 한 내용이다. 보상 문제도 해결했다. 실직하는 직원들에게는 매월 100만원의 생계비를, 외주 및 협력사 직원들은 일시금 100만원, 입점주는 점포당 최대 2500만원을 지급받기로 했다.

그간 홈플러스 노사는 점포 매각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겪어 왔다. 최근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 대전둔산점이 대표적이다. 사측이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점포의 자산유동화(매각)를 진행하자 노조는 점포 매각을 회사 운영사의 투자금 회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에 노조는 폐점 매각 반대 시위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홈플러스 노조가 사측을 건너뛰고 인수인과의 협상에 직접 나서자 홈플러스는 노조 측의 '뒷돈 의혹'을 제기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점포 매각 반대 시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뒷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회사와 협의 없이 진행된 사안이라 매우 당혹스럽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노조는 미래인으로부터 본조 2000만원, 지역본부 1000만원, 둔산조합원에 1억20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을 할당 지급받았으며, 둔산점 조합원들은 각 200여만원씩 이를 나눠 갖는다"며 "매각 후 개발이 조용히 성사되도록 돕는 조건으로 뒷돈을 챙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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