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020년 연간 순이익 시장기대치가 3조 4472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금융지주는 3조 439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는 2조 4896억원, 우리금융지주는 1조 4180억원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의 순이익 전년대비 4.10%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폭이 전망됐으며, KB금융은 4.09%, 신한금융은 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우리금융은 24.2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금융지주 모두 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영업이익은 금융지주별 성장세 차이를 보였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하지만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의 이자수익은 14조 7803억원으로 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높은 이자수익을 기록하지만 전년대비 5.9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은 14조 4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하나금융은 10조 1817억원, 우리금융은 9조 6053억원으로 각각 8.42%와 9.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의 영업이익은 4조 7213억원으로 금융지주 중 가장 높지만, 6.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KB금융은 4조 6671억원으로 3.93%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하나금융의 영업이익은 3조 4315억원을 기록해 5.30% 증가하고, 우리금융은 2조 2333억원으로 20.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이익이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으나 대출성장이 양호해 전분기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식시장 호황과 맞물려 증권 계열사들의 실적 증가가 지주 실적에도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이익이 위탁매매수수료수익이 급증하면서 예년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 인수로 인한 일회성 요인으로 4분기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실적은 감소하지만 아주캐피탈 실적 반영에 의한 올해 순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를 인수했으며,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을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