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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연호 KED노조 위원장 “노사 상생 선언문, 노사 발전적 관계 지향”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01-05 18:04

양 노조 분쟁없이 연내 타결 고무적
회사 발전·직원 위한 노조활동 돼야

하연호 한국기업데이터주식회사노조 위원장./사진=한국기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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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번에 채택한 노사 상생 선언문은 앞으로 노사가 발전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갈등하고 싸워도 서로 회사와 직원을 위해 싸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연호 한국기업데이터주식회사노동조합(이하 KED노조) 위원장은 이번 노사 상생문을 채택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KED노조는 기존 금융노조 산하 KED지부와는 다른 복수 노조로 하연호 위원장은 KED지부 수석부위원장 출신이다. KED노조는 기존 노조와 방향성이 다르다고 판단해 만들어진 노조다. 하연호 위원장을 포함한 KED노조 조합원들은 직원, 회사 발전을 위한 노사 관계 형성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노사 상생 선언문과 함께 타결된 임단협은 기존 KED지부, KED노조, 회사 삼자 모두 분쟁 없이 연내 타결해냈다는 성과도 나왔다.

하연호 위원장은 "이번 임단협에서 노동조합이 직원들을 위해 존재하고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임을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많은 직원들이 응원과 동참을 해주었고, 회사에서도 그동안 노사갈등으로 직원들에게 하지 못했던 여러 조치들에 대해 호응해줬다. 연내 타결을 실현하고 집행할 수 있게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 임단협 합의 성과…노사 발전 기반 마련
그동안 한국기업데이터는 노사 간 갈등이 깊어 매년 첨예하게 대립했다. 연임이 어려운 CEO 특성상 단기 성과에 치중돼 장기적인 발전 방향 수립도 어려웠다.

하연호 위원장은 송병선닫기송병선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취임 이후 회사가 괄목할 성장을 이루고 직원 보상도 커졌다는 점에서 이번 임단협이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임금은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합의 수준인 1.8% 인상으로 최종 합의됐다. 보로금 규모 확대와 단체복 지급, 의료비 지원과 휴가 이월 허용 등 복지 강화 및 제도 개선 등도 합의해 임금 외 직원이 누릴 수 있는 복지가 확대됐다.

하 위원장은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직원들이 필요한 것들을 요구하고, 직원들에게 불편한 제도들을 개선하고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뛰었다"라며 "올해 설립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한 최대 보상을 합의했고, 직원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조치들과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올해 매출액 1000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코로나19 등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도 성과를 낸 만큼 사측 역시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KED지부와의 갈등으로 진행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KED노조가 나서 개별교섭을 진행하며 결국 타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하 위원장은 송병선 대표이사가 회사 발전을 위해 기여한 CEO라고 평가했다.

하연호 위원장은 "기존 대표들과 달리 송 대표는 추진력이 있다. 매출 증대와 대규모 인력 채용, 개인CB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은 기존 경영진에서 보기 힘든 추진력"이라며 "큰 방향에 공감이 이뤄지면 요구에 대해서 통크게 받아들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임단협에서도 직원들에 대한 보상에 관해 협의할 때에도 직원들의 생각과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하고 협의하니 전격적으로 합의안에 서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 기존 노조 주장 근거 부족…회사 이미지 실추 우려
그동안 한국기업데이터와 기존 노조인 KED지부는 갈등의 골이 깊은 상태였다. KED지부는 그동안 대표이사 채용 비리, 직원 부당해고 등의 문제를 지적해왔다. 기존 노조는 대표이사가 채용 과정에서 부정을 저질렀으며 비리를 덮기 위해 6월에 숨진 지사장을 무리한 인사 발령을 냈다고 주장했다. 작년 1월 31일부터 KED지부는 지부는 대표이사에게 각종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퇴진을 주장하고 피켓시위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연호 위원장은 기존 노조가 회사와 협상하기 위해 제기했던 혐의들이 직원들을 사기를 떨어뜨리고 회사 이미지 실추하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하 위원장은 "기존노조가 당선 이후부터 줄곧 대표이사의 채용비리나 횡령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그로인한 노사관계가 악화됐는데 제기하는 내용 출처나 근거 자체가 불확실하다"라며 "회사와의 협상이나 관계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주장들을 펼칠 수는 있지만, 1년간 조합원들을 위한 성과는 아무것도 없이 시종일관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에 직원들도 대부분 등을 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채용비리 의혹은 금융감독원에서 작년 특별검사를 실시해 조사했으나 12월 채용 전형별로 채용 전형별로 세부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고 개선을 권고하는 수준으로 검사가 종료됐다. 해당 건은 남부지검에 참고자료로 이첩되었으나, 검찰은 대표이사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 위원장은 한국기업데이터가 새로운 도약 기점에 있는 만큼 노사 간 상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연호 위원장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환경을 놓쳐서는 안되는 민감한 시기"라며 "송대표가 생각하는 비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비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견제하고 조정할 한축이 필요하다. 직원들의 입장을 대변할 노동조합과 합리적인 노사관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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