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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BEI 2% 상회했으나 정책에 영향 미치기엔 미흡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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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5일 "미국 BEI가 2%를 넘었으나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BEI 상승으로 인해 미국 통화당국의 완화적 행보나 정책 기조에 당장 큰 변화가 나타날 여지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 BEI는 2018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를 상회했다. 4일 미국 10년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2%를 살짝 넘어 2년 남짓만에 가시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작년 연말 1년, 2년, 30년 BEI 등이 2%를 넘는 모습을 보인 이래 2021년 들어선 벤치마크인 10년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공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BEI) 2%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꾸준히 예의주시해 온 수치"라며 "공식적으로 물가목표제를 채택하고 있진 않지만, 통화당국 차원에서 경제 주체들이 건전한 기대 형성을 통해 원활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일종의 임계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그간 지속적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해당 수준으로 수렴하거나 낮은 수준에서 상승하는 것을 희망한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그러나 상당한 기간에 걸쳐 BEI는 2%를 하회하며 괴리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충격에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공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BEI에 대한 통화당국의 입장 표명에 대해 지속적인 의심을 지니고 있었다"면서 "BEI가 낮은 수준에서는 Fed의 선호는 2%까지 해당 수치가 오르는 것이나 막상 2%를 상회하면 통화당국 차원에서 물가 상승을 견제할 수도 있다는 경계 심리인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채권시장 본연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거부감(채권가격 하락 요인)이 통화당국에도 내재됐을 것이란 인식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BEI의 2% 상회 국면이 당장 통화당국 차원의 물가 견제나 행보로 이어질 여지가 크지 않고 상당 기간에 걸쳐 기존에 제시했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이번 BEI 상승이 명목과 실질 금리의 동반 상승에서 이뤄지는 일반적 경우가 아닌 명목 금리의 제한적 상승 또는 횡보 국면에서 실질금리가 하락하면서 나타났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성장률에 대한 예상을 반영하는 실질 금리 하락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가 악화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굳이 통화당국이 물가를 이유로 기존 정책 기조에서 변화를 보일 필요는 없다는 논리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는 "적어도 이번 BEI 2% 상회 국면에서 Fed가 종전과 다른 행보로 전환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미국 BEI 2% 상회했으나 정책에 영향 미치기엔 미흡 - 대신證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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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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