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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초기 사이클과 소득효과가 환율 대체효과 압도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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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일각에서는 환율 하락으로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기도 하지만 글로벌 교역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면 일종의 플러스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를 압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가 회복되는 초기라는 사실이 이를 더욱 뒷받침하는 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한 국가의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지만 환율 영향력이 실제 수출이나 교역에 미치는 파장은 해당 시기의 글로벌 경기 동향에 의해 반감되거나 상쇄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현재 글로벌 경기가 회복 초기 국면을 의미하는 Early Cycle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환율은 글로벌 교역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교역의 결과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공 연구원은 "우리는 현재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면서 "Early Cycle로 불리는 국면에서는 교역이 빠른 개선을 보이고, 그 결과 한국 경제의 상대적인 우세가 부각될 여지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관점에서 볼때는 경제 펀더멘털과 교역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외환시장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실제 지난해 4분기에 나타난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은 교역 관련 지표의 개선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2020년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5128.5억만달러로 전년(5422.3억달러)에 비해 5.4% 감소했다. 전년(-10.4%)에 이어 2년 연속 역(逆)성장했다.

하지만 연간 수입액 역시 4672.3억달러로 전년(5033억4000만달러)보다 7.2% 감소함에 따라 연간 무역수지는 456.2억달러 흑자로 전년(388.9억달러)보다 오히려 개선됐다.
경기는 나빴지만 한국 특유의 무역수지 흑자 구조가 강화되며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나타났다. 코로나 충격에 연간으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출이 차츰 반등한 것도 한국 경제에는 우호적이었다.

공 연구원은 "불황 국면에서도 유지됐던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수출이 증가하는 국면에서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514.1억달러로 역대 12월 수출액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21.4억달러)도 7.9% 늘어났다.

2020년 한국 수출은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 감소폭이 둔화됐고, 11월과 12월에는 두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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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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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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