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氣 UP 2021 - SK그룹]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종합 반도체 기술 기업 꿈꾼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4 00:00

비대면 일상화로 반도체 시장 재호황 전망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메모리 강자’ 준비

[氣 UP 2021 - SK그룹]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종합 반도체 기술 기업 꿈꾼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며 반도체 시장이 다시 초호황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D램 강자’ SK하이닉스는 이에 대비해 올해 낸드플래시 사업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시스템 반도체나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기술 확보도 준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보수적인 경영을 펼쳤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20조원에 달하던 연간 영업이익이 2019년 약 2조7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는 1~3분기에만 약 4조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작년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 효과가 컸다. 이에 더해 반도체 수율 개선에 공을 들여 원가 절감에 의한 수익성 방어에 집중했다.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및 전망치 (그래픽=한국금융신문)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및 전망치 (그래픽=한국금융신문)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잠시 주춤했던 D램 시장이 올해 초부터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버·PC·스마트폰 등 D램을 채택하는 주요 제품들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 삼성전자는 D램보다는 낸드플래시에 설비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시장 전체에 공급 조절 효과를 가져와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입장에서도 제품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낸드플래시 사업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90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금액 80억달러(약 9조원)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말까지 당국 규제 승인을 받아 2025년 최종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11%로 5위권 기업에 분류된다. 인텔의 점유율은 약 9%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가 낸드 분야에서도 삼성전자(33%)에 이은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단순히 몸집을 키우는 것 말고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의한 경쟁력 강화 효과도 있다.

SK하이닉스의 주요 낸드 공급처는 스마트폰에 집중됐다. 여기에 비해 인텔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는 서버용 제품에 강점이 있다.

특히 인텔은 낸드플래시 연산처리 과정을 돕는 비메모리 반도체 일종인 컨트롤러에 대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를 위로 쌓아올려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3D 낸드플래시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선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할 기술로 꼽힌다.

그간 SK하이닉스가 서버용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큰 존재감이 적었던 이유도 컨트롤러 기술이 약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보낸 기고문에서 “기업용 SSD(서버) 시장에서 컨트롤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선발업체들이 확보한 기술의 진입장벽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SK그룹 내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도 예상된다.

2021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임하게 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박 사장의 겸임으로 SK하이닉스의 그룹 내 책임과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중시하는 AI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 주도로 ‘가우스랩스’라는 관련 전문기업이 설립됐다.

가우스랩스는 당장 반도체 제조공정 효율화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향후 에너지, 바이오 등 제조 관계사나 외부 기업에 이 솔루션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반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관계사와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차량용 이미지센서(CIS)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고려아연 노조 "홈플러스 노조와 연대해 MBK에 투쟁"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저지하기 위해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연대를 선언했다.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 고려아연 노조는 9일 성명서를 통해 "홈플러스 노조와 연대해 일자리를 위협하는 MBK에 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홈플러스는 최근 전국 37개 점포 폐점 및 권고사직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이에 대해 고려아연 노조는 "단순한 한 기업의 위기가 아닌 사모펀드식 경영이 부른 구조적 재앙"이라고 규탄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인수 자금을 마련한 차입매수(LBO) 방식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는 그 빚을 갚기 위해 알짜점포를 매각하고 노동자를 2 삼성그룹, 외부 AI 금지 전면 철회...이재용 'AI 대전환' 선언 정보 보안을 이유로 제미나이 등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해온 삼성그룹이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AI 대전환'에 나선다.9일 삼성은 모든 관계사를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제미나이, 챗GPT, 클라우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적용 대상은 소프트웨어·마케팅·개발·제조 등 전 업무 영역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 AI를 대대적으로 적용해 업무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삼성 관계자는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트성을 고려한 세부 운영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AI를 단순 업무 개선 수단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의 기법으로 삼고자 한다"고 3 ‘밸류업 결단’ 곽재선 KG그룹 회장 “상장 계열사 순이익 50% 주주환원” “KG그룹 계열사 모두 경영진부터 일반 직원까지 열심히 일하며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장에서는 우리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 고민이다. 주주들이 이 부분에 대해 원망도 하고, 심지어는 제가 승계 때문에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41년 경영 인생을 걸고 절대 아니다. 계열사 경영진들과 이 자리를 빌어 향후 성장 중심 기업가치 제고와 더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등을 투명하게 수행해 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곽재선 KG그룹 회장은 9일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그룹 상상 계열사들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에 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