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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9.3조 규모 재난지원금…장기물 위주 약세

강규석

기사입력 : 2020-12-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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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오후 빠른 속도로 밀리고 있다.

연말 장세로 거래없이 조용하던 시장에 돌발 악재가 출현해서다.

이날 오전 11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9조3천억원 규모의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크게 흔들렸다.

10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천 계약 가까운 매도를 쏟아냈고 호가가 얇은 시장은 순식간에 20틱 넘게 폭락했다.

장기물 위주로 커브가 스팁되던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패닉 분위기가 조금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후 1시 2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1.51, 10년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30.11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62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 191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bp 오른 0.96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7bp 상승한1.694%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 지원 규모를 당초 3조원에서 확대돼 5조원 수준 정도로 예상했었다"며 "9조3천억원 편성은 당혹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라는 불확실성이 새로운 악재로 등장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한 딜러는 "정부의 발표를 살펴보면 5조6천억원 규모의 직접 지원을 하고 나머지는 간접지원이라고 하나 목적예비비도 다 소진돼 이제 남은건 추경뿐이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채권시장이 추경 부담을 앞으로 계속 짊어지고 가야 할 것 같다"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등시 매도뷰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 불균형으로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앞으로 한국은행의 단순매입에 대한 스탠스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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