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아듀 증권 2020] 사모펀드 충격에도 리테일로 선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28 00:00

‘동학개미’ 영향 호황…수익다각화 과제
증권사 3분기 누적 수탁수수료 5조 넘어

[아듀 증권 2020] 사모펀드 충격에도 리테일로 선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0년 한 해 동안 증권업계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증권사들은 ELS(주가연계증권)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요구)에 직면했다.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는 증권업계 전반에 평판 하락 위협 요인이 됐다.

하지만 대거 풀린 유동성이 증시에 몰리면서 ‘상저하고’ 장이 연출됐고 증권업계도 반색했다. 개인 주식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급성장하고 증권사 실적 선방에 효자 노릇을 했다.

◇ 거래대금 고공행진…개인 덕 본 증권사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33조6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별로 봐도 12월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연말에는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비켜간 모양새다.

주식 거래대금 고공행진은 증권사 실적에 큰 힘이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회사 56곳의 2020년 3분기까지 누적(1~9월) 당기순이익은 4조5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수탁수수료는 3분기 누적 5조2403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나 급증한 수치다.

이른바 ‘동학개미’, ‘서학개미’ 덕분에 증권업계 전반이 호황을 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개인투자자 주식거래 창구로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의 약진은 주목받았다.

키움증권은 2020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연결기준)이 3555억원으로 주요 대형사를 제치고 증권업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ROE(자기자본이익율)에서도 올해 3분기 27.1%를 기록하며 증권업계 최상위를 차지했다.

사실 올해 증권업계는 사모펀드 관련 여진이 만만치 않았다.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여파가 대표적이다.

범위를 더 넓히면 디스커버리, 알펜루트, 젠투, 독일 헤리티지 DLS(파생결합증권), 이탈리아 헬스케어, 팝펀딩, 젠투, 아름드리 펀드 등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판매사인 증권사들에 대한 소송이 이어지고 법률 비용 부담도 커졌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지만 사모펀드 판매 증권사 전·현직 CEO(최고경영자)들이 분쟁조정에서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업계 전반에 위기감도 커졌다.

공모펀드 부진에 따라 증권사에서 대안으로 주목했던 사모펀드 판매고는 잇따른 사고로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개별 증권사별 실적으로 보자면 사모펀드 사태 가운데서도 개인 주식투자 열기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한, NH 등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브로커리지 수익을 통해 충당금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 경기민감 브로커리지…“장기적으로 IB·WM”

종합적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증권업계 수익 기둥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근 증권사의 양호한 실적이 자체 영업력이라기보다 거래대금 증가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브로커리지는 경기변동(cycle)에 민감하다. 증권사마다 2021년 주식시장 호황을 점치고 있지만, 변동성이 잠재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브로커리지 수혜 정도가 클수록, 오히려 실적 리스크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의 성장성은 낮아지는 반면, IB(기업금융)와 WM(개인자산관리)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권사들도 IB 업무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각종 금융자문 서비스 능력을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직접투자 자금이 급속하게 유출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대응 필요성도 나온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2011~2014년처럼 직접투자 감소, 수익증권 판매 감소, 종목형 ELS 판매 감소 등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직접투자 고객에게 포괄적 자산관리 관점 조언과 적절한 대체상품 공급이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ETF 과장광고 막는다…금융투자회사 광고 업무절차 전면 개선 금융투자회사 광고 업무 절차를 전면 개선한다. 최근 ETF(상장지수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광고 경쟁이 심화되고 유튜브 등 광고 채널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른 것이다.CCO, 광고 심의 참여…'뒷광고' 우려 온라인도 점검금융감독원은 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회사 광고업무 종합 개선안' 설명회를 했다고 밝혔다.금감원과 협회는 지난 4~8월에 업계와 공동으로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27일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에서 제시된 자문 의견 등이 반영됐다. 개선안에 따르면, 금융투자회사의 광고 제작, 심사 및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광고 업무 과정 전반에서 대 2 코웨이 회사채 2000억 발행…반기 최대 실적에도 차입 부담 확대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발행 규모는 2년물 600억 원, 3년물 1100억 원, 5년물 3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으로 9월 10일 발행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전체 발행 규모를 최대 4000억 원까지 늘릴 수 있다.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은 9월 2일 진행되며, 희망금리밴드는 코웨이 개별민평 기준으로 만기별 ±0.30%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조달자금은 산업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한도대출 상환용 1499억 원과 원부자재 매입 등 운영자금 501억 원에 투입된다. 코웨이는 2020년 최대주주가 넷마블로 바뀐 뒤 이듬해인 2021년 3월부터 매년 회사채를 3 정부, ISA 계약기간·납입한도 현행 유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해 계약기간 무기한 연장, 연 납입한도 미사용분 이월 가능한 현행 제도가 유지된다.계약기간, 납입한도 등을 정비하는 내용의 당초 정부의 세제개편안에서 수정 조치된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 세제개편안' 정부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지난 8월 3일 세제개편안 발표 후 부처 협의, 입법예고, 차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다.당초안에서 ISA의 경우 총 계약기간을 5년까지 줄이고, 연 납입한도 미사용분 이월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바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선택권 제약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현행 제도 유지로 되돌렸다.불입 여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에게 불리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