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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보고서] 사상 첫 GDP 넘어선 가계신용…부동산 상승 압력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12-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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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2020.12.24)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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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가계빚이 빠르게 늘면서 명목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주택 매매가격과 전월세 가격 상승 압력이 재점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신용레버리지를 뜻하는 민간신용/명목GDP 비율은 민간신용 증가세가 확대된 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명목GDP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2020년 3분기말 211.2%로 전년동기대비 16.6%p(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명목GDP 비율이 2020년 3분기 말 101.1%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7.4%p 높은 수치며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100%를 웃돌았다.

기업신용/명목GDP 비율도 110.1%로 전년동기대비 9.2%p 상승했다.

가계신용은 주택관련대출, 신용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채무상환부담이 증대했다. 한국은행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이 미약할 경우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부채는 2020년 3분기말 168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 2019년 4분기 이후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가 확대(+7.2%)된 가운데 기타대출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6.8%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0년 3분기말 171.3%로 소득증가율 둔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0.7%p 올랐는데, 반면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45.4%)은 금융자산의 큰 폭 증가로 2.0%p 하락했다.

기업신용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증가세가 큰 폭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2020년 3분기말 1332조2000억원으로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다.

회사채는 시장안정화 조치 등에 힘입어 순발행됐으나 CP(기업어음)는 장기물인 회사채 선호 경향으로 순상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기업의 부채비율이 2019년말 78.5%에서 2020년 상반기말 81.1%로 상승했고, 이자보상배율은 2019년 상반기 4.4배에서 2020년 상반기 3.5배로 큰 폭 하락했다.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2020.12.24)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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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는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주요국과 동반 상승했고,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신용증권시장 지원대책 등의 영향으로 신용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축소됐다.

주가는 11월 들어서는 미국 정치 관련 불확실성 완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1월말 현재 12.79배로 장기평균(2001년 이후, 9.37배)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대체로 오름세를 지속하여 0.99배 수준까지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의 PER 및 PBR은 선진국 및 주요 신흥시장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으로 진단됐다.

주택매매가격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다가 최근 들어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며, 전월세가격은 상승폭이 크게 확대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은 6~7월중 가격상승 기대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가 8월 이후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지난해보다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대차시장에서 전월세가격은 입주물량이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8월 이후에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세 수급불균형 심화 우려가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2020.12.24)

자료출처= 한국은행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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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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