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7틱 오른 111.63, 10년 선물(KXFA020)은 20틱 상승한 130.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KBFA020)을 1만 2,378계약, 10년 선물(KXFA020)을 4,636계약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시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소폭 강세로 출판한 뒤 외국인의 지속된 선물 매수 등으로 가격 오름폭을 조금 더 키웠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점심 시간에 외국인이 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가격을 지지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이들에 의해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 매수가 이어졌지만 금리가 강하게 빠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내일 국채발행계획이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물량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현물시장에선 국고5년 금리 하락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국고5년 20-6호 수익률은 민평 대비 2.2bp 하락한 1.280%를 기록했다. 국고3년은 20-8호는 1bp 떨어진 0.932%, 국고10년 20-9호는 1.5bp 하락한 1.640%를 나타냈다.
■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 뒤 외국인 매수로 오름폭 키워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오른 111.58, 10년 선물은 2틱 상승한 130.5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가 영국 금리 하락 영향으로 1.66bp 떨어진 0.9180%를 기록한 영향 등으로 국내 채권시장도 제한적 강세로 출발했다.
국내 시장은 계속해서 외국인 매매를 주시했다. 전주 외국인 선물 매도가 채권금리가 올랐으나 이번주엔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금리가 빠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장 초반 매수 우위로 나오면서 장을 지지했다.
계속해서 외국인만 쳐다보는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인들은 이날도 점심 시간을 기해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외국인은 오전 중 제한적인 매수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매수 강도를 한층 높였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움직임과 함께 향후 채권 공급 물량 등을 주시하고 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이 지난주와 정반대로 국채선물을 사면서 금리가 빠지고 있다. 장이 엷다보니 외국인 매매에 따라 장이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내일 국채발행계획도 있지만 연초 추경이 확대될 수 있는 등 물량 부담이 만만치 않다. 내일 한은이 통안채3년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또 늘어나는 국채물량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