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외국인 선물 매수로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3년, 10년 선물 모두 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하고 있다.
1시 5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1.61, 10년 선물은 11틱 상승한 130.6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5,981계약, 10년 선물을 3,581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경 선물을 매도해 관심을 끌었던 개인은 3선을 735계약, 10선을 1,21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20-8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0.6bp 하락한 0.936%, 국고10년물 20-9호는 0.7bp 떨어진 1.648%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점심시간에 선물매수를 더 쌓았지만,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점심 때 또 선물 몇 천개를 샀는데, 가격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금리 자체가 너무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딜러는 "내일 한은의 통안3년에 대한 입장과 기재부 국발계가 관심"이라며 "이런 수급 요인들이 신경 쓰이기 때문에 외국인 선물 매수만 아니라면 금리 레벨이 더 내려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선물을 많이 사고 있지만, 크게 휘둘리지 않고 있다"면서 "국채발행계획은 절대적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쪽도 코로나가 확산됐지만 봉쇄보다는 백신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고, 블루웨이브 가능성까지 있다보니 장이 쉽게 강해지지 못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