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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코로나·브렉시트 우려 속 英금리 3일간 10bp 남짓 하락...외인 선물매매 보면서 금리 되돌림폭 가늠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2-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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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계속해서 외국인 선물 매매를 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주 선물 매도를 지속하면서 금리 레벨을 올린 가운데 이번주에 반대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전날은 특히 3년 선물을 대량 순매수하는 등 매수를 지속하면서 금리 레벨을 더 내렸다.

외국인은 전일 3년 선물을 16,252계약, 10년 선물도 2,595계약 순매수했다

엷은 연말 시장에서 투자 주체들의 매매 공방에 따라서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전일 3시 근처엔 개인이 3년, 10년 선물 매도로 나오면서 시장을 밀어보기도 했다.

이번 주 들어 외인 매수와 레벨 메리트 등으로 금리가 내려간 가운데 목요일 금통위(통안채 발행 재편, 금융안정보고서 등 발표)와 국채발행계획 등이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 추이도 계속 주목된다. 국내도 1일 코로나 확진자가 1천명 내외로 급증한 가운데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강도높은 조처가 시행된다. 특히 이틀간 코로나19 사망자수가 48명에 달하는 등 의료시스템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제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스키장도 폐쇄되는 등 방역 강도가 한층 올라갔다.

대외 쪽에선 영국발 바이러스 확산이 문제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변국들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영국이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 전면봉쇄 조치를 취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에도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영국에서 전염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한 영향으로 전 세계 40여개국이 영국 교통편을 일제

히 차단한 상황이다.

미국 재정부양책은 의회를 통과했다. 미국 의회는 1조4000억달러 규모 새해 예산안과 9000억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을 모두 승인했다. 해당 법안들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 승인만을 남겨 놓고 있다.

전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일인당 600달러 규모 수표를 다음주부터 발송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공포 확산...美일드 커브 플랫되고 뉴욕 주가 하락

미국채 금리는 영국의 팬데믹 공포와 브렉시트 협상 난항으로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금리 하락이 미국 금리까지 이틀 연속 끌어내렸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66bp 하락한 0.918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31bp 떨어진 1.6519%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bp 하락한 0.1169%, 국채5년물은 1.44bp 내린 0.3638%를 나타냈다.

영국 국채10년물 금리는 2.32bp 하락한 0.1807%를 기록해 3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영국 금리는 3일만에 10bp 남짓 하락하면서 0.2%대 후반에서 0.1%대로 내려왔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도 1.52bp 하락한 -0.5977%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추가 재정부양책의 상하원을 통과했지만 영국발 팬데믹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조치 여파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0.94포인트(0.67%) 낮아진 3만15.5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7.66포인트(0.21%) 내린 3,687.26, 나스닥은 65.40포인트(0.51%) 높아진 1만2,807.92를 기록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1.7%,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와 금융주는 1%씩 각각 하락했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9%, 부동산주는 0.6%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 S&P500에 편입된 테슬라가 1.7% 내리며 이틀째 하락했다. 반면 이르면 2024년 배터리 자율차 제조 계획을 밝힌 애플은 2.7% 높아졌다.

달러화 가치는 급등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했다.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파운드화 급락, 영국발 바이러스 확산에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 강화 등이 달러를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4% 오른 90.71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72% 낮아진 1.215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6% 떨어진 1.335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이 브렉시트 합의에 걸림돌이던 어업권과 관련해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유럽연합(EU) 측이 거부했다.

영국은 EU 회원국의 영국 해역내 어획량을 30% 감축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높아진 6.5417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5429위안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영국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염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95센트(2%) 낮아진 배럴당 47.0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3센트(1.6%) 내린 배럴당 50.08달러에 거래됐다.

■ 외국인 선물 매수 속에 되돌림되고 있는 금리

최근 속등했던 금리는 되돌림을 이어가고 있다.

국고3년 금리는 지난주 1%로 오르면서 긴장감을 안겼지만 현재는 0.9%대 중반 아래 쪽을 엿보고 있다. 국고10년도 1.73%대로 훌쩍 뛰었다가 1.6%대 중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최종호가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국고3년은 지난 17일 고점을 찍은 뒤 3일만에 5.4bp 하락한 0.945%, 국고10년은 같은 기간 7.5bp 떨어진 1.657%를 기록 중이다.

엷은 연말 장세에서 여전히 외국인 플레이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4,394계약, 10년 선물을 9,805계약 순매수했다. 이번주 들어선 이틀간 3년 선물을 20,189계약, 10년 선물을 6,454계약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전주와 반대로 선물을 매매하면서 상승했던 금리도 내려온 것이다.

최근 코로나 확산이나 주식시장의 상승 제한으로 금리 추가 하락 등도 거론됐지만, 동시에 연초 추경 등과 관련한 물량 부담도 여전하다.

이번주 갑자기 선물 매수로 태도를 바꾼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 등이 변동성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개인이 3선을 3,441계약, 10선을 1,034계약 순매도하면서 예상치 못한 장중 변동성을 안기기도 한 가운데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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