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반기 중 브라질 국채금리 일시 상승 압력..헤알화 반등 비중조절 기회로 활용해야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2-18 09: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8일 "브라질 헤알화 가격 반등을 비중 조절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백신으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과 달러 약세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신흥국 통화간의 키 맞추기 때문에 헤알화는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2021년 혹은 2022년 상반기까지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헤알화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헤알화 반등은 달러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내부적으로 불안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또 달러대비 헤알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원화도 1,080원까지 하락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수출 회복 및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로 원화가 1,060원까지 하락할 수 있는 만큼 헤알/원의 가격 회복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달러약세와 원자재 가격 반등은 헤알화 지지...재정건전성 우려는 여전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가격 반등은 헤알화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임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은 신흥국에 긍정적"이라며 "무엇보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 이후 100pt를 상회했던 달러 인덱스는 90pt까지 하락했다. 전세계에서 브라질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철광석 가격은 155달러/톤까지 상승하면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브라질 금융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 브라질 채권시장은 지난 8월부터 자금이 소폭 유입되기 시작했다.

임 연구원은 "11월 이후 외국인들은 하루를 제외하고 브라질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총 41.7조 헤알을 순매수하며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17,857pt까지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2021년에도 지속될 수 있는 재정건전성 우려 헤알화의 강세는 단기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최근 헤알화의 회복은 지난 5~6월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체질 개선보다는 달러 약세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환경 요인이기 때문이며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면서 "브라질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1년 6월부터 접종이 시작되겠지만, 2022년 중반은 되야 대다수의 국민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확장적인 재정지출이 나타날 것"이라며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재정건전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다수는 여전히 확장적인 재정지출을 사용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브라질의 GDP 대비 정부부채는 90.7% (2019년 말 75.6%)까지 증가했고, 2021년에도 정부부채의 증가세가 지속되어 신용등급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채권 가격의 추세적 강세 전환을 위해서는 재정 건전성 우려 완화와 경제개혁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상반기 중 금리는 소비자물가 상승 때문에 일시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8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6% 초반이던 국채 10년물 금리는 7% 후반까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반등으로 시장에서는 정책금리 인상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금리인상 폭의 기대감은 완화됐지만, 6개월 뒤 75bp, 1년 뒤 278bp 수준의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조는 2021년 상반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저효과이지만 유가가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감은 빠르며, 중앙은행은 오랜 기간 동결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물가 상승과 2021년 상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 물가 상승은 변동성이 큰 음식료나 유가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완화되며 시장 금리도 소폭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