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구주 비중도 전년 대비 커졌다.
한국은행,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 4543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1% 증가했다.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이 23.6%(1억 504만원), 실물자산이 76.4%(3억 4039만원)로 구성된다. 전년대비 구성비는 실물자산이 0.9%p(포인트) 늘었다.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4.0%, 소득 1분위가구는 6.1%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주 자영업자의 보유자산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5억 635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7.1%, ‘부동산 구입’ 24.0%, ‘부채 상환’ 23.0%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투자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89.5%), ‘주식’(6.2%), ‘개인연금’(2.5%) 순이다.
전년 대비 ‘주식’과 ‘개인연금’은 각각 1.8%p, 0.1%p 상승한 반면, ‘예금’은 2.0%p 하락했다.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전년보다 0.5%p 증가한 52.8%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주의 주된 투자 목적은 '내 집 마련'이 34.1%로 가장 많았고, ‘가치 상승’ 20.1%, ‘노후 대책’ 18.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아파트가 56.6%, 비주거용 건물(상가·오피스텔 등)이 19.0%,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이 10.7%, 토지(논밭, 임야 등)가 9.5% 순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