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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세련된 비둘기 면모 과시...통화정책 시장편이라고 확인시켜준 이벤트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12-17 08:53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7일 "미국 FOMC는 세련된 비둘기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12월 FOMC 회의는 일부 시장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대비 긍정적인 경제전망 전향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확인이라는 조합을 나타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준 자산매입 만기연장 같은 직접적인 액션은 없었으나 1)경제 자신감 회복대비 인플레이션 우려 적어 완화적 정책 당위성 확보, 2)2022년 상반기까지 테이퍼링 가능성 낮추고 필요 시 규모확대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시장안정을 도모했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적어도 2021년 연준이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할 염려는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파월이 여전히 통화정책은 시장 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연준 통화정책의 무게감이 약화됐다는 시장평가 대비 12월 FOMC 회의 내용은 여전히 통화정책은 시장친화적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우리는 연준의 현재 자산매입 기조는 2022년 상반기까지 유지(tapering은 하반기), 연방금리 인상은 2024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11월 미 대선과 백신개발로 위험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금리마저 상승하며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중립선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연준이 매입하는 채권만기를 늘릴 수 있는 정책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12월 회의에서 시행되지 않았다.

윤 연구원은 "그럼에도 시장이 12월 FOMC 회의결과를 비둘기적으로 해석한 요인은 1) 경제전망 상향에도 개선을 약속, 2)일부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구조적으로 높지 않으며, 3)자산가격 역시 상승이 빨랐지만 고평가(overpriced)는 아니고, 4)향후 자산매입 축소(tapering)는 완전고용과 물가목표에 근접이 확인되는 2022년 상반기까지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다, 5)필요 시 자산매입 확대 등에서 확인된다"고 밝혔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정책기조 자체에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현재 자산매입 규모(800억 달러 국채 +400억 달러 모기지)를 지난 11월 ‘over coming months’라는 제한적 기간에서 12월 ‘until substantial further progress’으로 바꾸면서 2021년 중 연준의 정책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성명서에 명시한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성장률과 물가, 실업률 등 지표는 지난 9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수정경제전망(SEP)을 전환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과 회복지원을 위한 정책스탠스 유지를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경제회복기에 시장의 정책기대가 흔들리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으나 이번 12월 FOMC 회의를 통해 통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재정부양책으로 늘어나는 국채공급 부담 역시 연준이 연간 1조 달러 규모의 국채를 늘려갈 것이라는 점에서 안전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 1분기 중 미국채10년 금리가 1%를 넘어서면서 금리변동성이 커질 경우 매입자산 만기를 늘리는 정책의 실시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어 미국금리 상승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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