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연구원은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정상화는 내년 가시화될 예정이나 금융시장은 이를 선반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정책 기대로 위험선호 심리 유지되는 등 단기 쏠림이 이어질 수 있어 내년 밴드 하단에 근접한 1,050원 내외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약 달러와 한국의 펀더멘탈 우위, 역내 달러 순공급 확대 등에 근거해 내년 상반기까지 환율 하락 추세는 유효하다"면서 "다만 단기로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파른 하락에 당국개입 경계가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둘러싼 잡음 역시 잔존한다고 밝혔다.
그는 "EU 회복기금은 폴란드와 헝가리의 반대로 내년 1월 집행이 지연될 수 있으며 유럽 가계 소득 충격은 가시화되는 중"이라며 "미국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락다운 수준이 강화된다"고 지적했다.
경기 하방 위험이 고조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강 달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경계 요인이 부상할 경우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원/달러 환율 하락 배경은 약달러, 신흥국 자금 유입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배경으로 ① 약 달러, ② 경제 정상화 기대와 맞물린 신흥국 자금 유입이라고 꼽았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또한 동반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11월 들어 가시화된 백신 기대가 유럽 통화 강세를 자극하면서 반대급부로 달러화 약세가 전개됐다"면서 "백신은 서비스업 및 여행업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유로존의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차 락다운에도 비교적 양호한 유로존 경기 흐름도 일조했다"면서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 서프라이즈지수 차는 11월 중 반등해 연초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반전됐다"고 밝혔다.
백신 보급에 따른 선진국 수요 회복과 맞물려 신흥국들의 경기 반등 기대 또한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신흥국 펀드자금은 11주 연속 순유입됐고, 11월 순유입액은 10월의 2배를 초과했다"면서 "한국의 경우 11월 전체 및 일평균 수출 공히 (+) 전환해 추세적 회복의 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가 맞물리면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월 이후 지금까지 6.5조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면서 "11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시한을 앞두고 5차 부양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우호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 또한 뒷받침됐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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