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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개입 경계 속 1,100원선 주변 눈치보기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1-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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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주변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1,105원선 위로 올라섰지만, 이는 뉴욕 금융시장 가격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 금융시장은 유럽과 달리 추수감사절 휴장 이후 개장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고조됐다.

연말 쇼핑시즌 기대에 따른 소매주 강세와 미국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대선 승복'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선거인단은 내달 14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0.13%) 높아진 2만9,910.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0포인트(0.24%) 오른 3,638.3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은 111.44포인트(0.92%) 상승한 1만2,205.85를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1% 내린 91.80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낮춰 오전 한때 91.76까지 갔다.

유로/달러는 0.42% 높아진 1.1964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43% 내린 1.3301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월말을 맞아 기업들의 달러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0.1% 높아진 6.5764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5744위안이었다.

지난 주말 미 금융시장에서 형성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국내 금융시장까지 이어진다면 달러/원 환율은 다시 한 번 하락 압력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재료는 달러/원 하락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450명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500명대 아래로 내려갔지만, 주말에 따른 진단검사량이 다소 준 영향이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유지키로 하면서도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사우나 등의 운영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공식화하고 비수도권 지역은 거리 두기 1.5단계로 일제히 격상하기로 했다.

달러/원 1,100원선 주변에서는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포지션 구축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의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하지만 달러/원 단기 급락에 따라 저가성 결제 수요 유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1,100원선 주변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심도 고조될 가능성이 커 달러/원 하락 모멘텀도 또한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당국 개입 가능성이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가운데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00~1,106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인다면 시장에 숏심리까지 더해지면서 달러/원의 1,100원선 하향 이탈도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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