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증가한 미 실업수당 지표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장기채권 매입을 늘리겠다는 신호가 나오지 않은 영향이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1bp(1bp=0.01%p) 낮아진 0.878%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지표 이후 0.853%까지 내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1bp 내린 0.15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7bp 높아진 1.62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6bp 하락한 0.389%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와 미국 실업지표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미 주간 신규실업이 2주째 증가, 고용시장이 봉쇄조치에 따른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리-로테이션 움직임이 재개된 가운데, 기술주가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7포인트(0.58%) 낮아진 2만9,872.4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6포인트(0.16%) 내린 3,629.6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사흘 연속 올랐다. 57.62포인트(0.48%) 높아진 1만2,094.40을 나타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 2주째 늘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만명 증가한 7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5주 만에 최대치로, 예상치 73만3000명도 넘어서는 수치다.
지난달 미 상품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상품수지 적자는 803억달러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다음달 회의에서 국채매입 속도와 구성, 기간에 대한 선제안내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매입을 당장 조정해 부양기조를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내비치지는 않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