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5원 오른 1,11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달러 강세에 기대 1,114원선까지 올랐던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코스피지수 상승 등 환시 주변 변수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자 빠르게 상승폭을 축소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와 도널드 트럼프닫기

그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강조해온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차기 정부 재무장관으로 지명됐다는 소식 역시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때문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악재도 시장 영향력이 제한됐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숏플레이에 나서진 않고 있다.
달러/원 단기 급락에 따라 이날 저가성 매수세 유입이 꾸준한 데다,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 환율 역시 미·중 갈등 고조로 위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숏심리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62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3% 떨어진 92.4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로 환시에 달러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코스피 상승은 제한되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나진 않는 편이다"면서 "코스피나 달러/원 모두 한방향으로 그간 과도하게 움직여서 오늘 이에 대한 반대 포지션도 적지 않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