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5원 오른 1,11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4.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이 크다.
달러는 이달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가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달러/위안까지 미중 갈등 이슈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이날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백신 기대가 여전하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 악재 등도 이날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 역시 제한되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에 따라 숏물량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숏플레이에 적극 나서진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7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2% 오른 92.50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는 물론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에 따라 서울환시에 달러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수급이 달러 수요 우위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