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11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천382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더불어 코스피지수도 1.7%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달러/원은 오전장 흐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기대도 더해졌지만, 달러/원 낙폭 확대는 극히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는 달러/위안 움직임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러/위안 환율은 미중 갈등 요인이 부각되면서 아시아거래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트럼프닫기

이 같은 소식에 달러/위안이 상승압력을 받자,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9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3% 떨어진 92.2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기대와 국내 수출 지표 호조에도 달러/원의 낙폭이 크지 않은 것은 미중 갈등 우려 속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 움직임도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 때문이다"면서 "아울러 달러/원이 1,110원선 초입에 다가갈 수록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당국의 개입 가능성 거론되는 것도 달러/원 하락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