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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 “2004년 이후 김석동과 만난 적 없다…법적 조치 들어갈 것”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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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19 17:52

경영분쟁 ‘네버엔딩스토리’…조원태 특혜 일축
경영 참여 의사 없다…경영진 책임경영 보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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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퇴임 이후 지금까지 김석동 의장을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 이와 관련해 법률적 조치를 취하겠다.”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김석동 한진칼 이사회 의장의 역할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모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석동 의장이 항공사 통합을 추진하는 데 적잖은 조언을 했고, 정부와 한진그룹 간 딜을 추진하는 데 조율 작업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이동걸 회장이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김석동 의장은 감독정책1국장을 역임했다.

이동걸 회장은 “2004년 9월 부위원장 퇴임 이후 김석동 의장과 만난 기억도 없고, 통화한 기억도 없다”며, “막역한 사이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한 “언론 보도로 악의적인 오해를 유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에 대해 법률적 조치를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3자연합’중 한명인 강성부 KCGI 대표의 면담거절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도 “강성부 대표가 면담 신청한 것은 맞다”며, “다만 면담을 거부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동걸 회장은 “기안기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직접 듣는 것은 밀실야합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실무진 통해 의견을 전하도록 했지만 실무진과 연락이 끊겨 만나지 못했다”며, “3자연합은 경영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협상 대상이 아니며, 생산적인 제안을 한다면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산업은행에서 항공운송 산업 재편의 필요성으로 먼저 접촉한 것이 맞다”며, “한진칼과 접촉하기 위해 경영진에 있는 조원태 회장을 접촉한 것이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걸 회장은 “조회장 회장을 여러번 만났다는 기사가 있는데 아직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지난 17일 여당 정무위원들이 “자금 투입의 대상이 대한항공이 아닌 경영분쟁이 진행 중인 한진칼이라는 것이 문제다”며, “경영권 분쟁에 있는 총수 일가를 지원하는 거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동걸 회장은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네버엔딩스토리’다”며, “그 엔딩이 언제 끝날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특정인을 편드는 것이 아니라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조원태 회장과 협상을 했을 뿐이다”며, “당장 다음 주주총회에서도 누가 이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10%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편들지 않고, 양측을 견제하는 중립적인 캐스팅 보드를 가지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며, “통합 항공사가 건전하게 갈 수 있도록 경영권을 행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재벌 기업 대상 혈세 투입논란에 대해서도 “조원태 회장이나 총수 일가가 비난 받는 거 알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경영권을 가진 사람과 거래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리나라 산업 특성상 재벌기업이 지배하는 산업 구조에서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경영진이 경영권 행사를 제대로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고, 촘촘하게 건전경영 감시 장치를 만들겠다 강조했다.

또한 이동걸 회장은 “사실상 국유화라는 말도 있지만 이 거래가 불발되면 아시아나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 자본 확충이 되면서 완전 국유화가 된다”며, “산업은행은 경영에 참여할 수 없고, 참여할 생각도 없으며 책임경영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동걸 회장은 “글로벌 항공운송산업은 전세계를 걸쳐 대지각변동 중에 있으며, 선진국은 정부지원을 받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는 곳도 있다”며, “환골탈태가 필요한 때이며, 변화하는 환경 하에서 빅2 항공사 운영은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빅2를 합쳐서 국제 경쟁력을 높여서 국적항공사로, 국제 항공운송산업에서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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