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90원 오른 1,114.79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오전장 미국과 국내 코로나19 확산 악재에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달러/위안 환율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1,107원선 주변서 맴돌았다.
그러나 정오를 기점으로 달러/원의 상승폭은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8일(현지시간) 25만명을 돌파했다는 보도와 함께 뉴욕시 휴교령, 미네소타의 식당 내 식사를 금지를 포함한 4주간 봉쇄 조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인덱스와 달러/위안 환율이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 역송금 수요와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커버가 더해지며 달러/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더욱 늘렸다.
외환당국도 달러/원 상승 기류에 편승해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공급이 약해진 틈을 활용해 장중 당국이 달러/원 레벨을 끌어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63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8% 오른 92.48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 추정 달러 매수세가 나오면서 시장에 숏분위기는 소멸된 상황이다"면서 "당국 매수 개입이 없었더라도 오늘 서울환시는 달러/원 환율은 여러 악재 속 상승쪽으로 기울진 상황이었는 데 당국은 이를 기회로 적은 비용에 달러/원 레벨을 끌어 올리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