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0원 오른 1,11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7.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악재에 급반락하고, 달러가 강세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
특히 뉴욕시가 휴교령을 내리겠다고 밝히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했다.
코스피지수도 미 주식시장 하락 여파에 따라 장 초반 하락세를 타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도 움직임을 보이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거둬들이며 롱플레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게다가 달러/원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성 결제수요도 따라 붙으며 달러/원의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15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1% 떨어진 92.31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화이자의 백신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곧 사용승인을 받겠다는 호재성 재료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다보니 이를 빌미로 가격 조정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오늘 코스피 하락 움직임이 지속된거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가 확인될 경우 달러/원의 1,110원대 안착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